광주보훈병원 격리병동 30병상 확보, 2월부터 감염 환자 수용
대구, 대전, 중앙보훈병원 이어 네 번째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보훈공단)은 광주·전남 지역의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대비해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광주보훈병원에서 격리병동 30병상을 확보하여 오는 2월부터 감염 환자를 수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광주보훈병원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대본)의 병상 확보 요청에 따라 병동을 확보하고, 음압 시설 공사를 진행하며 감염병 격리병상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은 보훈공단 소속 전국 보훈병원 중에서는 대구, 대전, 중앙에 이어 네 번째다. 

광주보훈병원은 기존 의료 인력을 활용해 감염 환자를 수용하고, 추후 입원환자 수, 의료진 수급 등 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가동 병상을 조정할 계획이다. 

보훈병원 중 가장 최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중앙보훈병원은 작년 12월 격리병동 120병상을 확보해 감염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국제경영연구소에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 치료시설인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보훈병원 역시 작년 3월과 8월 두 차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대구보훈병원은 작년 2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보훈공단 양봉민 이사장은 “광주·전남 지역의 감염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복지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광주보훈병원 의료진 역시 확진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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