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2021년형 ‘LG 그램’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시중에는 노트북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노트북 성수기는 졸업과 입학이 몰린 1분기입니다. 그것도 2월 접어들어야 살아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2분기 이후부터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한 PC 판매량은 145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습니다. 3분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늘어났습니다. 판매대수로 11950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노트북은 전체 PC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2분기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2019503000대에서 58.2% 증가한 796000대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출하량은 645000대로 전년 동기 498000대보다 29.5% 늘었습니다. 4분기 수치가 아직 안나고 있지만, 노트북 수요가 성수기인 1분기가 아니더라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입니다.

시장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자, 관련 제조업체들이 바빠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연초 1일에 노트 PC 신제품인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했습니다. LG전자도 2021년형 ‘LG 그램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이밖에 에이수스도 신제품 3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신형 노트북 마케팅도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게 되면 이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곳도 분주해집니다. LG디스플레이가 그렇습니다. 지난해 코로나가 터진 이후 IT쪽 부품 출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에는 7분기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는데요. 노트북 수요 급증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한몫했다고 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조금 다르게 접근 중입니다.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OLED 화면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사양입니다.

지난해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제품의 비중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올해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이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어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트북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고사양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새로운 현상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노트북의 고객사 확보에 올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면 올 한해도 역설적이게 노트북 시장이 연중 성수기를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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