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약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1.10원 내린 달러당 1085.2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2원 오른 달러당 1087.5원으로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줄인 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방향성을 탐지하며 작은 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해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연휴 중 발표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12월 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이다.

다만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소진된 점, 1080원대에서 꾸준히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는 점은 수급상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89.9선으로 반등한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새해를 맞은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와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은 하락 우호적"이라며 "다만 대외 이벤트 소화와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2.92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1.14)에서 1.78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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