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컬러마케팅 나선 삼성 갤럭시

보랏빛에 물든 갤럭시의 모습이 상상되시나요. 삼성전자가 컬러 마케팅에 한층 더 깊게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최상급인 울트라 모델이나 폴드가 포함된 Z라인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면, 일반형 모델에선 저렴하면서도 누구나 쓰기 좋은 스펙의 강점을 내세우곤 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는 그간 자체 컬러를 입히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왔었습니다. 블랙이나 네이비, 실버 등으로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습니다. 대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곳이 각 사만의 시그니처 컬러를 갤럭시에 자율적으로 입히며 소비자들을 공략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하반기 출시됐던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미스틱 브론즈 색상 모델은 품귀 현상을 맞았습니다. 뜻밖의 호재를 맞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비로소 알게 된 모양입니다. 바로 세련된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펜에디션(FE)을 통해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민트 등 보다 더 다양하고도 과감한 컬러를 자체적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사진)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시그니처 색상의 유력한 후보로 팬텀 바이올렛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IT업계에서 유명한 트위터리안(트위터하는 사람)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S21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와 공식 티저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이런 점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수의 S21 렌더링 이미지에서 공통적으로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나오고 있으며, 영상에서도 이 색상이 대표로 등장합니다. 또 모델별 출시 예상 색상에서도 빠지지 않고 포함됩니다. 최근 등장한 갤럭시 버즈 프로 렌더링에서도 같은 색상이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이미 한 차례 진한 보랏빛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갤럭시S20 BTS 에디션에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ARMY)를 상징하는 퍼플 색상을 입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함께 내놨었습니다.

이들의 내년 컬러는 올해 한정으로 선보였던 방탄소년단 에디션보다 옅은 보랏빛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이러한 컬러 마케팅을 꾸준히 선보이며 세련된 이미지도 챙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품 이미지 개선 전략과 더불어 새로움과 특별함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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