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의 흐름이 흐트러진 지 오래다. 하루하루가 불확실성으로 채색된 일상에서 개인들은 저마다 사회적인 거리두기와 경제적인 고충으로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우울함과 불안감이 높아지는 지금 삶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두가 조금씩 깊이나 크기가 다를 뿐 비슷한 기분과 상태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신간 <일시정지는 처음이라>는 온전한 나와 마주하며, 자신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사람마다 삶의 속도도 마음의 속도도 다르며 어떤 이는 날렵한 순발력과 발 빠른 판단력을 장점으로 타고나는가 하면, 어떤 이는 느리지만 차분하고 진중한 면모를 장점으로 타고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타고난 마음의 속도를 찾고 자신의 속도대로 살아도 괜찮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저자 또한 평범한 직장인으로 코로나19 이전 일상은 근무 시간엔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고 퇴근 후엔 회사 동료들과 어울리며 여가를 즐겼다.

주말에는 소소한 취미 생활을 즐기며 그 주의 피로를 풀고 다가올 한 주를 대비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누리다가 20204, 코로나19로 인해 강제 휴직해 갑작스러운 일시정지 상태를 맞았다.

산휴도, 육아휴직도 써본 적 없어 쉬는 방법을 몰랐던 저자는 소위 멘붕에 빠졌다. 그리고 휴직이 길어지자 불안함과 당혹스러움, 위기감을 느꼈다. 이대로 휴직이 장기화하면 어떡하나? 과연 복직할 수 있을까? 내 일자리는 무사할까? 내 미래는? 나는 이 남아도는 시간에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보내야 할까?

저자는 일상이 멈추고 나서야 비로소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하며, 저자의 경험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잃어버린 자신의 속도와 활력을 되찾을 기회라고 제안한다.

본인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살다가 심각하게 휘어버린 척추를 바로잡기 위해 명상과 호흡으로 아침을 열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다. 일상의 빈 시간은 무료 배움터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데 쓰며, 꾸준한 취미활동과 힐링이 되는 산책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다. 무엇보다 일시정지된 시간을 불안함으로 채우기보다 재충전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채우는 데 집중한다.

코로나19는 모두에게 닥친 초유의 사태다.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심연으로 가라앉게 하지 않기 위해 각자 몸과 마음을 돌보고 긍정 에너지를 높이려 애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마음이 허기지고 삶의 활력을 상실한 많은 이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채우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번아웃을 넘어 삶의 활력이 로그아웃된 이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길게 유지하는 법과 각자가 타고난 마음의 속도를 찾아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속도대로 재충전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일시정지는 처음이라(정보람 지음/ 라온북)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