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가 지난 21일 출범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엔젤투자협회 등 16개 중소기업기관·단체가 민간차원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상호협력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위원장을 맡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중소기업이 디지털·비대면 경제전환에 신속히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디지털강국의 주역이 될수 있도록 중소기업계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생산과 소비, 근무환경 등 생활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을 맞고 있으며, 디지털·비대면 생태계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에서도 비대면 전담부서를 신설해 비대면과 디지털기업 육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도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전통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온라인 전시회,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기부와 협업해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전국 중소기업 밀집지역 1567개 곳에 중소기업 공동활용 화상회의실을 설치하는 등 중소기업의 비대면 경영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재택근무를 도입하지 못했고, 60%의 기업은 스마트워크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응답해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 특히,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과 소비행태가 바뀌는 환경이지만, 대부분의 소상공인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과 대응역량이 취약하다. 때마침 정부와 국회도 비대면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해 ‘3개년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인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5비대면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대응이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을 탓하거나 정부지원만 바라볼것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혁신활동을 촉발하는 데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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