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정 후 고용 15.9% 증가... 3169억원 투자 유치 등 성과

규제자유특구 내 혁신기업에서 지난 1년간 일자리 662개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규모별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1차, 2차로 지정된 규제자유특구 내 특구사업자 200곳의 올해 7월 말 현재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고용 인원이 4815명으로 특구 지정 이전보다 662명(15.9%)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작년 4월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같은 해 7월 부산 등 7개 지역이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11월 광주 등 7곳이 추가로 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지정 후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로 98명이었고 대구 첨단의료기기 특구(81명), 울산 수소특구(63명), 대전 바이오메디컬 특구(51명) 등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컸다.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온 기업(100곳)의 고용 증가 인원은 262명으로 전체 증가 인원의 39.6%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용 증가 인원이 262명(39.6%)으로 가장 많고 중기업 169명(25.5%), 중견기업 111명(16.8%)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정보통신업·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481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 인원(662명)의 72.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모빌리티, 의료기기, 배터리 등 제조업 비중이 320명으로 4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구사업자의 신규 고용인력은 평균 3.3명으로 정규직이 568명, 비정규직이 94명이었다.
업력별로는 창업 후 7년 이상이 474명으로 71.6%였고 창업 후 3년 미만과 창업 후 3년 이상 7년 미만이 각각 14.2%였다.
중기부는 특구사업자들이 내년 말 실증 작업 종료 때까지 981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선 장관은 “규제자유특구가 미래 전략산업을 주도하고 특구 내에서 고용이 활성화되도록 사업화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이같은 규제자유특구의 지난 1년 성과와 발자취를 알리기 위해 ‘2020 규제자유특구 백서’도 발간했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과 기업이 직면한 신사업 관련 덩어리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된 제도로 올해 7월 7곳이 추가 지정돼 현재는 총 21곳이 특구로 지정돼 있다.
규제자유특구에서는 13개 신규 공장 설립 등을 위한 3169억원의 투자 유치와 402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투자, 100개 기업의 특구 이전 등 성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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