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회장

GS그룹이 새로운 시대적 화두를 던지고 나섰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GS임원포럼에 등장해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사업환경을 어떻게 돌파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겁니다.

GS임원포럼은 그룹내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입니다. 대내외적인 이슈에 대해 전문가의 강연을 임원들이 모여 직접 듣고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열린 공간인데요.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방향성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합니다. 최근 열린 행사에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등 계열사 CEO 및 부사장 등 고위 임원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요즘처럼 코로나 시대에 공개적인 행사를 하지는 않지만 선제적 대비책 마련이 절실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그룹의 주요 리더들이 참석하는 행사라서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으로 참가 인원을 조정했고 행사장내 착석 거리도 2자리 이상씩 띄어 앉기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참석하지 못한 임원들은 동시 접속 실시간 화상 중계가 진행됐고요.

이 자리에서 허태수 회장은 공급자보다는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허 회장은 최근 모바일과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할 유일한 수단도 디지털 혁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GS그룹 사업이 하나 같이 디지털로 혁신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건데요.

요즘 GS그룹 내부에서는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태블릿 PC를 지급하는 등 업무환경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임직원들간의 협업 솔루션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계열사와의 화상회의를 위한 장비와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고요.

허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갈 생각입니다. 자유로운 아이디어 발상을 펼치는 기업문화, 즉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관련 TF도 출범시켰습니다. 앞으로 GS그룹의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연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 이후 대기업들이 속도를 내서 업무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건 곱씹어 볼만한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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