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에노이유(noeu) 이지현·고수진 디자이너

주얼리의 가치는 흔하지 않은 특별함에서 나온다. 신생 주얼리 브랜드 에노이유는 여기에 선한 영향력을 더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쉬머라이츠 디자인에 친환경 양식 다이아몬드인 랩그로운다이아몬드를 사용하는 착한 가공을 통해 더욱 돋보이는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다. 외면과 내면을 모두 아름답게 꾸미는 주얼리를 세상에 선보이고 있는 에노이유(noeu)’ 이지현, 고수진 디자이너를 만났다.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쥬얼리 브랜드인 에노이유(noeu)의 이지현 디자이너.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쥬얼리 브랜드인 에노이유(noeu)의 이지현 디자이너.

에오이유(noeu)Neblula(성운), Origin(기원), Element(요소), Urban(도시)의 각각 앞글자를 따온 것이고, 에오이유가 선보이고 있는 4가지 디자인 라인을 상징한다. 고수진 디자이너는 “N은 신비로움 , O는 여러 종교적 상징을 해석했으며 E는 섬세한 여성 주얼리 라인이고, U는 도회적인 디자인으로 남성 주얼리 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고 디자이너는 에오이유만의 차별화된 점으로 투명한 원석 속에 작은 다이아몬드를 박아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쉬머라이츠 스톤(Shimmerlights)’디자인을 꼽았다.

원석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다이아몬드를 넣고 다시 붙이는 까다로운 공정이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없던 스타일이라 시제품이 나오기까지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고생한 만큼 반응도 가장 좋습니다. 특히 주얼리 업계에서도 이런 제품은 처음 본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에오이유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가 지속가능이라고 한 고 디자이너는 가치 실현을 위해 랩그로운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악영향 외에도 비인도적인 노동환경, 다이아몬드 수익금을 전쟁비용으로 충당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기 때문이지요. 포장재 또한 재생이 가능한 소재나 버리지 않고 간직하며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소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리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존 제품들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디자인을 기다렸던 소비자라면 에노이유의 방향에 충분히 공감할 거라 생각합니다.”

에노이유(noeu)의 고수진 디자이너(왼쪽), 이지현 디자이너.
에노이유(noeu)의 고수진 디자이너(왼쪽), 이지현 디자이너.

그렇다면 디자인 철학은 무엇일까? 조소과를 전공해 가구를 제작하다 주얼리 디자인 세계로 왔다는 이지현 디자이너는 기존과 다름이 본인의 가치라고 했다. “제 디자인 철학은 소재, 세팅 방식 중 그 어떤 것이라도 기존의 것과는 달라야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편이라 그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게 설레면서도 힘든 점이죠.” 반면, 고 디자이너는 균형이 본인이 추구하는 디자인가치라고 한다. “실용과 개성, 둘 중 어느 한 쪽으로 너무 기울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데 신경쓰고 있는데요. 제가 디자인한 제품을 착용하게 될 인물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온답니다.”

신생브랜드로서 각오가 남달라 보였던 고수진, 이지현 디자이너의 앞으로의 목표와 꿈을 무엇일까?

고 디자이너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길 희망했다. 이 디자이너는 대중과 공감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생활방식까지 소개할 수 있는 라이프 디자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쥬얼리 브랜드인 에오이유가 앞으로 더욱 남다른 빛깔로 대중에게 다가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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