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서비스로봇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국제표준 개발 주도

로봇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레고 블록처럼 로봇을 구성하는 부분을 표준화하는 로봇 모듈화(Modularity)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서비스로봇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서비스로봇 모듈화 일반요구사항’에 대한 국제표준안이 표준승인(FDIS)을 위한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동 표준안은 회원국에 최종 회람후 국제표준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이 국제표준안은 로봇시스템 구성 요소 가운데 기능적으로 독립성을 가지면서 부분개발·교체·재활용이 가능한 ‘로봇 모듈’을 정의하는 표준으로, 제조사 간 호환성, 로봇개발의 경제성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다.

서비스로봇 모듈화 표준이 우리주도로 국제표준화되면, 모듈 형태로 호환성이 확보된 로봇 부분품을 생산․유통할 수 있게 되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보다 쉽게 로봇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로봇의 신제품 개발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표준안은 오는 6월께 국제표준 제정절차의 최종 관문인 표준승인(FDIS) 단계를 거쳐 금년중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고기능의 로봇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로봇 산업의 핵심기술인 모듈화 분야의 국제표준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지능형로봇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해 혁신 성장산업인 로봇 산업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로봇 모듈 활용의 예시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서비스로봇 모듈 활용 예시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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