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중소벤처무역협회, 글로벌 플랫폼 활용한 판로 확대 공감대

지난 1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전문가 토론회’에서 오동윤 동아대학교 교수가 글로벌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전략과 정책과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지난 1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전문가 토론회’에서 오동윤 동아대학교 교수가 글로벌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전략과 정책과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튜브, 해외 홈쇼핑 등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가 지난 19일 개최한 중소기업 수출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 환경을 분석하면서 디지털 시대 맞춤형 수출 플랫폼을 제시했다.

먼저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중소기업 글로벌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접근 채널 확보,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 활용, 효과적인 협력 관계 구축 등의 글로벌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중소기업 1개사가 아닌 제품, 마케팅, 판매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여러 중소기업을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성공할 수 있다전통적 제조 비즈니스 형태는 원가가 맞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윤 동아대 교수도 판로와 글로벌화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을 활용한 수출 확대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온라인, 유튜브, 해외 홈쇼핑 등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교수는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 방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제조 중소기업의 89.4%가 내수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그중 84.2%가 대기업·중견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B2B 업체지만 정부는 B2C 분야 수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중소기업 대부분이 B2B 업체인데 B2C 지원을 아무리 해봤자 효과가 없다정부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종 전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일본의 하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수출규제에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 이라며 정부는 부품소재 중소기업육성 등을 통해 수출기업화 전력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섭 고려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정재훈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시장총괄담당관, 정연규 그립 대표, 유영식 온웨이 대표, 이원호 해외시장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중소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중소기업 수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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