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3번째 수출상대로 급부상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 20일까지 지역별 수출실적을 비교한 결과, 홍콩에 대한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88.8% 증가한 65억1천300만달러로, 중국(136억2천500만달러), 미국(112억5천500만달러)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 홍콩의 비중은 작년 7.6%에서 9.1%로 높아졌다.
홍콩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물량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권 수출물량은 201억3천800만달러로 전체 수출규모의 28.1%에 차지하는 셈이다.
작년까지만해도 3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 수출은 63억8천300만달러(32.7%)로 한 계단 떨어진 4위로 밀렸다.
홍콩지역 수출(1∼3월 기준)은 자동차 등 수송기계류가 작년보다 19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귀금속 및 금속광물(842.1%), 가전(96.7%) 등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면서 홍콩을 통한 우회수출물량도 엄청나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강화되더라도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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