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운영하며 겪게 되는 위기와 난제들이 있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CEO의 지혜와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중소기업뉴스>는 <한국출판협동조합>과 함께 그 해결법을 책 속에서 찾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위대한 배달민족이 남긴 찬란한 역사만을 알고 있는 분들은 심호흡을 하고 페이지를 넘기기 바란다. 소인배의 형태에 분노하다가, 대인들이 행한 덕행에 위로받기 바란다. 역사는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다. 이 땅에는 그 역사가 온전하게 남아있다. 땅은 역사다.”

읽기 전에 심호흡이 필요한 책이다. 27년 차 베테랑인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이 역사인문기행서 ‘땅의 역사’를 펴냈다.

‘땅의 역사’는 1권 소인배와 대인들, 2권 치욕의 역사·명예의 역사로 구성됐다. 현장을 답사하고 고대사부터 현대 풍경까지 우리 역사에 ‘중증 내·외상’을 남긴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특히 2권에는 두 가지 키워드 ‘소인배’와 ‘대인’으로 나눠 우리 땅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역사의 명암을 에두르지 않고 거침없는 주제로 다뤘다.

저자가 말하는 소인배에는 비겁과 무능으로 나라를 망친 지도자도 있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강자에게 빌붙는 잡배도 있다. 그 소인배 사이에 명장 이순신과 같은 대인부터 우리가 잘 몰랐던 큰 사람들 또한 숨어있다.

지금의 우리가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게 기적이 아님을 깨닫게 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큰 사람들을 잊지 않고 두 번 다시 역사에 출현해선 안 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쓰인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1차 사료의 근거를 제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수십여 편의 논문과 도서를 인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론해 역사 평설의 근거를 마련했다. 저자는 말한다. “역사는 입체적이어서, 찬란하지만도 않고 추잡하지만도 않다”고, 미래 역사가 찬란하기 위해서는 옛날에 벌어진 추함을 알아야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배달민족의 역사만이 아니라 부끄럽고 욕된 역사까지 모두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인 것이다.

<저자 : 박종인│상상출판>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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