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수지에서 여행지급이 319억7000만달러로 2006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에 세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여행지급은 2009년 150억달러로 줄었다가 2012년 200억달러를 다시 넘었고 2015년엔 250억달러를 초과했다. 

이후 2017년엔 16.3% 뛰면서 316억9000만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여행지급 증가율은 0.9%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가장 낮다. 

출국자 수가 8.3% 증가했는데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에 쓴 금액은 거의 늘지 않은 것이다. 

출국자 1인당으로 따져보면 1196달러에서 지난해 1114달러로 줄었다.

그 배경으로는 해외여행 문화 변화가 꼽혔다. 유럽이나 미국 등 먼 곳으로 길게 다녀오던 데서 가까운 지역으로 짧게 여러 차례 다녀오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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