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심리지수가 석달째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80.9로,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전달보다 4.5 포인트 하락하고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3.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최근 정부의 경제·노동정책과 민간 영역의 생산·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 수주감소에 경기 상황에 대한 서비스업의 실망감이 겹쳐 비제조업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1월 제조업의 SBHI는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한 81.3,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5.6포인트 하락한 80.7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 자동차·트레일러 등 7개 업종이 개선됐지만, 전기장비, 인쇄·기록매체복제업,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 등 14개 업종은 악화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지속적인 수주액 감소로 1.6포인트 하락,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에 반등했던 서비스업 역시 6.6포인트 내렸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음식점업,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업, 부동산업·임대업 등 10개 전 업종에서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 지수가 12월 85.3에서 내년 1월 88.3으로 유일하게 올랐다.

그러나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 등의 항목은 모두 하락했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60.2%·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8.8%), 업체 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상승(22.9%) 순이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으로 꼽았지만, 건설업의 경우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상승’에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7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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