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를 들썩이게 한 한국의 아이돌 이야기가 연일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빌보드 싱글차트 ‘HOT 10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사진)입니다. 정규 3집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거둔 성과랍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에 오래도록 기록될 만한 놀라운 성과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국 문화를 빛낸 진정한 월드 스타의 탄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식에 축하 글을 보냈다고 하죠. “우리 젊은이들의 K팝이라는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삶과 사랑, 꿈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중략)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한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클럽 ‘아미’도 응원한다.”
방탄소년단처럼 그룹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와 관련한 신조어가 있답니다.
방탄소년단의 정국, 비스트의 손동운, 인피니트의 성종… 이들의 공통점은 막내인데 결코 막내 같지 않은 존재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나온 신조어가 바로 ‘막내온탑’입니다.
막내온탑은 나이로는 막내지만 결코 막내답지 않은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한마디로 막내가 실세인 상황을 표현한 말입니다. 회사, 학교 등에도 어리지만 당찬 막내들이 있겠지요.
반대로 팀 내 최연장자인데, 행동이 어리바리 귀여운 멤버를 부르는 신조어도 있답니다. ‘맏내’입니다. ‘맏이+막내’의 줄임말로 막내 같은 맏이를 뜻합니다.
막내온탑이 ‘센’ 막내라면 맏내는 ‘귀여운’ 맏이랍니다. 당신은 조직에서 막내온탑인가요, 맏내인가요?
성별(性別)이 애매한 신조어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말이 ‘누니’와 ‘언빠’입니다.
누니는 누나와 언니의 합성어로, ‘누나이고 싶은 언니’ 팬입니다. 언빠는 이제 느낌이 확 오지요. ‘언빠’는 언니와 오빠의 합성어로 ‘언니인데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여자’입니다.
한마디로 누니와 언빠는 중성적인 외모와 털털한 성격을 지닌 연예인들이 인기가 높은 최근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신조어랍니다.
‘문찐’이 되지 않으려면 막내온탑, 맏내, 누니, 언빠 등 연예계 신조어도 알아야 한답니다.
헉! 문찐이 뭔지도 모르겠다고요? 문찐은 ‘문화찐따’의 줄임말입니다. 유행에 뒤처져 은어·유행어를 알아듣지 못할 경우에 주로 쓰지요. 우린, 절대 문찐 소리는 듣지 말자고요!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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