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서천 국립생태원

▲ 현지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서천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 기후대별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 2400여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해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4500여종의 지구촌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국립생태원이 가을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핵심 시설인 에코리움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이뤄졌다. 세계 5대 기후대를 실내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
현지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에코리움의 5대 기후대관에는 기후대별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 2400여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를 들어 열대관은 아시아 열대우림, 아프리카 열대우림, 중남미 열대우림, 파노라마 수조로 구성해 각각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아마존 지역, 열대의 물속 생태계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사막관에는 소노라 사막, 나미브 사막, 모하비 사막 등 지구의 주요 사막이 재현돼 있다.
에코리움에는 이와 같은 5개 전시관 외에 2개의 상설 주제 전시관도 있다. 생태학의 기본 개념, 생태 자원 보전의 의미 등을 알기 쉽게 전시해 생태계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는다. 연령대별 생태 관련 도서와 전자책(E-book)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에코 랩에서는 이론 학습도 가능하다.  
내부 전시 체험 공간인 에코리움 외에 습지체험장, 수생식물원, 사슴생태원, 하다람놀이터와 같은 다양한 외부 체험 공간도 갖췄다.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해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점도 특별하다.
정문과 서문 사이를 오가는 전기차가 장애우와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돕고, 휠체어 20여대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정문에서 전기차를 타고 사슴생태원, 금구리못, 하다람놀이터를 둘러본 후 서문에서 휠체어를 대여해 에코리움으로 가면 편리하다.
11월에는 특별한 행사도 마련된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이색적인 촬영 장소를 만날 수 있는 ‘함께 걸어요, 가을길’ 행사가 오는 30일까지 야외 전시공간에서 개최되는 것. 방문자센터에서 에코리움 앞 수생식물원까지 약 1km 구간에 물억새길과 들풀길을 조성하고, 산책로 곳곳에 물억새, 허수아비 등을 배경으로 포토존을 마련했다. 정문과 서문에는 국화를 배치해 입장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장항선 장항역에서 국립생태원 서문까지 걸어서 2~3분 거리다. 에코리움을 비롯한 주요 볼거리도 서문에서 가깝다. 국립생태원을 관람한 후에는 약 30분 거리의 신성리 갈대밭도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국내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꼽히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여행정보
- 국립생태원 : www.nie.re.kr / 041-950-5300
- 서천군 문화관광 : tour.seocheon.go.kr

숙박
- 서천비치텔 :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041-952-9566, www.seocheonbeachtel.co.kr
- 문헌전통호텔 : 충남 서천군 기산면 서원로172번길 39, 041-953-5896, www.munheon.org
-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 충남 서천군 종천면 희리산길, 041)953-2230

식당 : 할매온정집(041-956-4860)은 아귀요리 전문 식당이다. 미나리가 푸짐하게 든 시원한 아귀탕과 매콤한 아귀찜 둘 다 맛있다. 일송횟집(041-956-5733)은 활어회 외에 복탕, 회덮밥, 녹차보리굴비와 같은 식사류, 어린이를 위한 돈가스, 새우볶음밥도 있다. 정육식당인 수라원(041-956-6250)의 우렁쌈밥, 불고기쌈밥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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