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1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6조5825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늘었다.
2분기 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다만, 6월 자료가 보완되면서 민간소비가 종전 0.9%에서 1.0%로 상향조정되는 등 세부 통계수치는 약간 수정됐다.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1분기(1.1%)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0%대로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1분기에 깜짝 성장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개선된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게 한국은행 설명이다.
2분기 GDP는 지난해 동기(원계열 기준)에 견줘선 2.7% 늘었다.
GDP 성장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가 1분기 0.4%에서 2분기 1.0%로 껑충 뛰었다. 2015년 4분기(1.5%) 이후 1년 6개월 만에 1%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2.9% 감소를 나타냈고 수입은 원유 수입이 줄면서 1.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1.1%), 제조업(-0.3%), 건설업(-1.3%)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고 서비스업은 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015년 3분기 이래 7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한편, 전체 산업생산은 넉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산업생산은 3월 1.3% 증가한 뒤 4월 -1.0%, 5월 -0.1% 마이너스 성장하고 6월엔 0.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가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올해 1월 2.8%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동차(6.5%), 전자부품(9.4%)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생산이 늘어난 탓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8% 늘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0.3%포인트 상승한 118.7%를 기록했다.
생산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2%포인트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동차, 전자제품 수출 호조로 생산이 증가한 점이 광공업 생산에 기여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꾸준히 증가하며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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