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대·중소기업 간에 만연한 ‘갑을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동반성장 정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는 학계와 연구계 전문가 170여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가 앞으로 동반성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행 유지’와 ‘축소’를 고른 비율은 각각 10%, 3%에 불과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공정한 거래질서 준수’가 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반성장 실천 노력’(22%) ‘인력·기술개발 등 협력확대’(19%) ‘기업의 경쟁력 확대’(16%) 등이 뒤따랐다.

동반위는 “전문가들은 공정거래확립이 동반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사회 대·중소기업 간에 소위 ‘갑을 문화’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동반성장이 필요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40.4%)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24.5%) ‘국가 경쟁력 제고’(17.3%)‘대·중소기업 격차 해소’(13.0%)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4.8%)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동반성장 노력은 5점 기준으로 봤을 때 대기업이 2.79점, 중소기업이 3.08점으로 나타났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4차 산업 융복합시대에 한국경제가 도약하려면 동반성장이 꼭 필요하다”며 “동반위가 민간 자율합의 기구로 성장해 선순환 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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