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4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1일 관세청(청장 김낙회)에 따르면 4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36억1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1392억2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3% 감소했다.
현재까지 추세로 미뤄보면 4월 전체 수출 역시 마이너스의 늪에서 탈출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수출액은 지난 3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줄어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인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3월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나타낸 감소폭이 4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축소되며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4월에는 다시 수출액 감소 폭이 두자릿수로 늘며 최장기간 수출 감소 기록도 16개월로 늘어날 전망이다.
관세청은 석유제품에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선박 수출도 감소세(-5.7%)로 전환됐다.

다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추세와 비교해 보면 전자집적회로(-28.8→-12.5%), 승용차(-42.7→-28.0%)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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