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류의 문화콘텐츠 수출효과는 3조2000억원(28억2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최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살펴보면, 증가율 기준으로 한류로 인해 영화의 수출 증가율이 가장 컸고(222%), 방송과 음악(각 30.7%)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게임이 16억4000만달러로 전체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액의 58%를 차지해 2014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문화콘텐츠, 소비재 및 관광 분야를 합한 한류 전체 수출액은 8조원(70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 감소했음을 고려할 때 한류의 수출효과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2015년 15조6124억원으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2012년에는 13조602억원, 2013년에는 13조8315억원을, 2014년에는 14조29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게임으로 2조7189억원이며 관광이 2조18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영화의 생산유발효과는 503억원에서 245.9%나 성장한 174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멕시코 공략 두드러져
보고서는 한류지수를 기준으로 한류 영향권 국가들을 국가별 한류 변화양상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29개 국가들을 △대중화&고성장 △대중화&중간성장 △확산&고성장 △확산&중간성장 △확산&쇠퇴 △소수관심&중간성장 △소수관심&쇠퇴 등 총 7단계 유형으로 나눴다.

이에 따라 ‘대중화&고성장’ 단계에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한류대중화&중간성장’에 필리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미얀마가 들어있어 여전히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지수는 설문조사 및 한류 연관 산업 수출액을 바탕으로 현재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한류의 인기와 성장 가능성 등 한류 확산 정도를 나타낸 지수이다. 올해는 2014년보다 914명이 늘어난 29개국 8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주목할 만한 국가에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있다. 캐나다는 다문화주의를 공식 채택하고 있어 외국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또한 기존 한식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화장품, K-팝으로 관심분야가 확대돼 잠재력이 높은 한류시장이다. 멕시코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성장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식, K-팝 등 특정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게 나타나(각각 5점 만점에 평균 4.1점, 3.4점) 소수관심계층을 기반으로 한류시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병석 코트라 신사업지원실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류로 인해 직접적인 수출 효과를 얻고 있는 산업 및 국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한류연계 마케팅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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