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하남지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공장 모습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2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지역 전기·전자업종 업체들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이전 등의 영향으로 타 업종보다 경기 회복 전망이 좋지 못했다.

지난 4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관내 13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2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 전망치가 103으로 집계됐다.

BSI 전망치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응답 업체의 70.5%는 2분기 경기가 1분기와 비슷하거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분기 10.9%에서 2분기 32.6%로 많아졌다. 악화 예상업체는 42.2%에서 29.5%로 감소했다.

광주상의는 성수기로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 경기 활성화 대책, 대내외 경영여건 개선 전망에 힘입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업종별는 모든 업종의 BSI전망치가 100보다 높아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전기·전자업체의 BSI전망치는 95로 1분기(55)보다는 좋아졌지만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지역 내 대기업의 생산라인 해외이전으로 전기·전자업체의 기대치도 나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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