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부산상공회의소의 ‘2월 중소기업 조업상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1476개 부산상의 회원 중소기업 중 16.3%인 226개 기업이 조업 단축 또는 휴업 중이거나 아예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업을 단축 중인 곳은 202개사, 휴업 중인 곳은 17개사로 조사됐다. 폐업한 곳도 7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조업부진 요인을 조사한 결과, 63.3%인 143개 기업이 판매부진을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판매부진 다음은 자금부족 15.0%, 수익성 악화 13.7%, 계절 영향 1.8%, 경쟁 심화 1.3%, 시설정비와 인력부족 각 0.9%, 기타 3.1%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조업부진 226개사 중 선거 특수에도 조업을 단축한 인쇄업종 기업이 57개사로 가장 많았다.

공예업종도 40개사가 조업을 단축 중이었다.
기계업종은 38개사(휴업 5개사, 폐업 5개사 포함), 비철금속 19개사(휴업 1개사 포함), 플라스틱업종 18개사(휴업 1개사 포함)가 조업을 단축 중이었다.

조선 관련 업종의 장기불황을 반영하듯 조선 관련 중소기업의 정상조업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가운데 조선기자재업종 20개사가 조업을 단축하고 있었고, 선박수리업 9개사는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업종이 조업부진에 빠진 가운데 그나마 연식품은 94.7%의 정상조업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염색도 92.9%, 자동차부품도 91.8%의 정상조업률을 기록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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