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멕시코 시장을 사로잡는 키워드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과 그린슈머(Greensumer)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사장 김재홍)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16 멕시코 소비시장, 이런 상품이 뜬다’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온라인 시장은 최근 매년 30~40%씩 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로 품목도 다양해져, 멕시코 소비유통시장의 주력채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또한 친환경·웰빙 제품 소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135억달러)에 비해 작지만 멕시코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122억달러로 전년대비 33% 성장했다.

외모 가꾸는 남성층도 증가
이러한 성장세는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마켓 영업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AMAZON)이 멕시코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최근 멕시코 소비자들은 기존 오프라인 구매제품이던 화장품, 의류, 가전기기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O2O(Online to Offline) 상품인 우버택시(Uber Taxi), 가사도우미 주문 서비스인 알리아다(Aliada)도 히트하는 등 온라인이 소비시장의 핫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친환경 및 웰빙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젊은 그린슈머(Greensumer)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린슈머는 녹색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란 뜻의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환경, 웰빙, 건강을 중시하며 자신의 소비패턴에 적용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유기농, 친환경, 공정무역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건축시장에서도 태양광 패널, 절연램프 등이 인기를 끄는 등 이를 겨냥한 사회적 가치 제품 출시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고 외모를 가꾸는 젊은 남성들이 증가해 화장품, 스킨케어, BB크림 등 미용 관련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싱글족들이 늘어나 1인 가구를 겨냥한 소량 포장식품이나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의 고질적 문제인 치안 시스템의 부재에 따라 보안 관련 상품 및 서비스도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2000만 내수시장 보유
멕시코는 1억2000만명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이 1조2000억달러에 이른다. 브라질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중남미 진출시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산층 인구 비중이 계속 증가(2000년 35.2%→2010년 39.2%)하고, 앞으로 20~64세 경제활동 가능 인구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는 등 멕시코 소비시장은 계속 훈기가 감돌 것으로 기대된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기침체를 겪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멕시코 경제는 소폭이나마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우리 유통기업 진출 및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우리 제품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멕시코 소비시장 특성을 간파한 진출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