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최근 5년새 수출이 2배 이상 늘어 중국 가공식품 수입시장 점유율이 5%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내놓은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 동향과 마케팅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1년 6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3000만달러로 33.9% 증가했다.

특히 한류 영향을 크게 받는 가공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 3억달러에서 6억2000만달러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연평균 20.3%라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중국 가공식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2011년 3.5%에서 지난해 4.5%로 뛰어올랐다.

품목별로는 설탕과 조제분유의 수출규모가 각각 9587만달러와 8727만달러로 전체 수출을 선도했다. 라면과 맥주도 2000만달러 전후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김도 중국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반찬은 물론 스낵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조미김은 지난해 중국 수입시장에서 65.1%의 점유율로 2008년 이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미김 수출액은 2011년에 56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408만달러로 10배 정도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76.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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