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한해 총 1018억원(국비·시비·자치구비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약 5만명의 고령자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시는 고령자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의 고령자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4만4405명에서 5708명(12.8%)이 늘어난 5만113명의 고령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고령자의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일자리가 지난해 3850명에서 1만762명으로 약 2.8배 까지 대폭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3만9351명의 고령자가 참여하는 공익활동형 일자리를 살펴보면, 노노케어(노인돌봄사업),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참여하는 고령자에게 월 20만원의 수당이 제공된다.

시장형(8369명) 일자리로는 지역사회환경개선,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 전문 서비스형 사업과 시니어택배, 카페, 쇼핑백제작 등 제조 판매형, 공동작업장 사업 등이 있다.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단에 참여시 추가 사업 소득을 고령자에게 공동분배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인력파견형(2393명) 일자리는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참여자를 수요처에 파견하고 수요처에서 인건비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일자리 참여욕구가 높은 서울시 고령자의 근로 특성을 반영해 추가 사업소득 발생이 가능한 시장형 및 인력파견형 사업을 지난해 2561명에서 8369명으로, 1289명에서 2393명으로 각각 대폭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65세 이상 고령자 조사결과 일하는 이유는 ‘생계비마련’이 69.5%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는 서울에 적합한 시장형 틈새일자리 모델 개발을 위해 CJ대한통운 및 SH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등과 협력해 아파트택배 사업의 서울전역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유관기관과 ‘시니어택배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에는 SH공사 아파트 단지내 4개소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자활센터 및 (사회적)협동조합 등 일자리사업 추진경험이 있고 관련 인프라를 갖춘 신규 수행기관을 적극 발굴하고, 고령자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현재 7개소에서 연차별로 2개소씩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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