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사한 사람이 같은 달 기준 4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최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는 60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매년 5월 수치만 따지면 1975년 5월(48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며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며 “인구이동 규모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의 전·월세 매매거래량도 지난달 11만638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봄 이사철이 끝난데다가 전·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는 추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면서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며 “인구이동 규모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보면 경기(7519명), 세종(3215명), 강원(1362명) 등 9곳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1만1676명), 대전(-1432명) 등 8곳은 순유출 됐다.

이날 함께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혼인은 2만47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00건) 증가했다. 이혼은 8800건으로 8.3%(800건) 감소했다. 출생아는 3만81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900명) 늘었고, 사망자는 2만3600명으로 8.3%(18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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