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몽·체리·망고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과일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몽 수입량은 1만9491톤으로 전년의 1만1580톤에 비해 68% 증가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이 56.0%로 가장 높고 남아프리카공화국 28.9%, 이스라엘 15.1% 등의 순이다.

망고수입량도 2013년 6154톤에서 2014년 1만599톤으로 72%나 뛰어올랐다. 필리핀(46.8%)과 태국산(43.6) 비중이 90.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체리 수입물량도 지난해 1만톤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에서의 체리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내 유통물량중 미국산 비중이 97.9%에 이르렀다.

이들 외국산 과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국내산 과일 가격이 잦은 기후변화와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가격이 올랐기때문이다.

반면 외국산 과일은 미국과 칠레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저렴하게 수입되고 있다. ‘웰빙열풍’에 힘입어 자몽·망고·체리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한 요인이다.

한편 작년 수입산 과일 총 수입량은 66만5981톤으로 전년의 66만1687톤에 비해 0.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과일은 바나나(35만9124톤)였다. 전체 수입과일중 54.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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