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의 여파가 직장인들의 기부 참여 심리도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웰페어는 최근 직장인 1225명을 대상으로 한 ‘기부, 행복한 세상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기 기부 빈도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도 줄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정기기부에 참여하고 있는가’(최근 1년내, 복지포인트 포함)에 대해 직장인 60.8%가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기 기부의 빈도’에 대해서는 직장인 53.1%가 ‘월 1회’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71.3%)보다 18.2% 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에 ‘연 1회’라고 응답한 경우는 23.3%로 나타나 전년도(12.6%)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1회 당 평균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2만원 미만’이 전체 응답자의 78.7%를 차지해 전년보다 16.6%P가 증가했다. 직장인들이 고려하고 있는 1회당 기부 금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00~1만원 미만’이 3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1만~2만원’(24.9%)과 ‘5000원 미만’(22.0%)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1만~2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도(24.2%)와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만원 미만’ 규모로 내다보는 직장인들이 전년도(37.9%)보다 15.9%P가 증가한 53.8%를 기록한 반면에 ‘2만원 이상’은 전년도(37.9%)보다 16.6%P가 감소했다.

특히 ‘5만원 이상’(5.7%)으로 응답한 직장인은 전년도(11.5%)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들면서 회당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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