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소개] 수레

▲ 사회적기업 수레의 이갑주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자카르타 보건부 청사에서 열린 ‘수레 인도네시아 재단’ 출범식에서 재단의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작은 사회적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레 인도네시아재단(이사장 이갑주)은 최근 ‘한국-인도네시아 CSR 협의회’를 발족하고, 다음달 23일부터 4일간 ‘한-인도네시아 우정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수레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사회적기업으로 특수학교 등에서 장애우 학생들과 함께 애완동물 소품·액세서리 제작, 곤충 사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수레 인도네시아재단 설립을 통해 한국의 복지제도를 전파하고, 복지사업을 통한 민간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대 후반에 수족관 일을 시작해 독일 유학까지 다녀온 아쿠아리스트(수족관 전문가)인 이갑주 이사장의 독특한 사회운동 이력도 흥미롭다. 지난 2008년부터 네차례에 걸쳐 장애우와 그 부모들로 ‘히말랴야 원정대’를 구성해 해발 약 5000m의 고산 등반에 다녀온 것.

이 이사장은 “세상의 편견에 좌절한 장애우들에게 도전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히말라야 등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이사장과 인도네시아와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초청으로 현지 아쿠아리스트를 양성하는 일을 하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의 부인이 설립한 봉사단체인 ‘RIA’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2013년에는 아예 수레 인도네시아재단을 설립해 현지 사회적 기업가 육성, 노인 복지서비스 제공 등의 공익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익활동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민간교류에도 힘쓰고 있는 재단은 양국 기업인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다음달 23일부터 4일간 ‘한국-인도네시아 우정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골프대회에는 인도네시아 현지교포 기업인, 인도네시아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지화 전략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250만원이며 수익금 일부는 인도네시아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참가문의는 재단 담당자(010-3769-7871)에게 하면 된다.

이갑주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민간기업의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있는 많은 기업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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