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금을 공기와 반응시켰을 때 산화된 차이를 비교한 모습. 맨 위는 베릴륨과 육불화황을 사용한 기존 제품, 가운데는 베릴륨과 육불화황을 사용하지 않아 산화된 기존 제품, 맨 아래는 베릴륨과 육불화황을 쓰지 않았지만 산화되지 않은 개발 제품.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마그네슘 합금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재료연구소는 지난 1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고특성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 기술을 마그네슘 소재 전문 중소기업인 한국마그네슘산업(KMI)에 이전했다. 선불기술료 5억원, 총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KMI는 이전받은 기술로 마그네슘 신합금을 양산해 전자 및 수송기기용 부품제조 기업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공기와 빠르게 반응하는 활성금속인 마그네슘은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마그네슘에 칼슘(Ca)과 이트륨(Y)을 첨가해 강하고 질긴 마그네슘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면서 불이 잘 나지 않는 합금을 개발했다. 2011년 미국, 유럽 등 5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현재 이 마그네슘은 LG전자와 소재의 부품 적용성 검증을 마친 상태로 휴대용 전자기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올해만 100억원, 오는 2021년까지 3200억원 이상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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