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마그네슘 합금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재료연구소는 지난 1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고 ‘고특성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 기술을 마그네슘 소재 전문 중소기업인 한국마그네슘산업(KMI)에 이전했다. 선불기술료 5억원, 총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KMI는 이전받은 기술로 마그네슘 신합금을 양산해 전자 및 수송기기용 부품제조 기업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공기와 빠르게 반응하는 활성금속인 마그네슘은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마그네슘에 칼슘(Ca)과 이트륨(Y)을 첨가해 강하고 질긴 마그네슘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면서 불이 잘 나지 않는 합금을 개발했다. 2011년 미국, 유럽 등 5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현재 이 마그네슘은 LG전자와 소재의 부품 적용성 검증을 마친 상태로 휴대용 전자기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올해만 100억원, 오는 2021년까지 3200억원 이상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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