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을 후끈하게 만들어 줄 콘서트 소식이 풍성하다. 록, 발라드, 힙합,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톱가수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무대를 마련,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99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귀환, 4050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착한 콘서트’도 잇따라 펼쳐져 한겨울 추위를 한방에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 공연은 관객의 흥을 돋우며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연말 콘서트 관람으로 스스로에게 기분 좋은 여유를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콘서트 일정을 정리해 본다.

겨울을 녹이는 따스한 무대
매서운 추위로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을 수 있는 연말. 공연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착한 콘서트’가 열린다. 배우 차승원, 코미디언 정준하, 가수 김조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 영화감독 양익준이 뭉쳤다. 연말 자선콘서트 ‘더 라이프(THE LIFE)’다.

오는 13일 오후 7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다섯 남자의 음악, 토크를 통해 다양한 직업군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콘서트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 더욱 기대된다.

이번 콘서트는 다일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스토리스테이지가 진행하며, 수익금 전액은 탄자니아 희망학교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1990년대의 아이콘 서태지밴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겨울을 짜릿하게 즐길 무대를 마련했다.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오랜 신비주의를 깨고 14년 만에 나서는 전국 투어로 오는 30~3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이어간다.

특히 ‘콰이어트 나이트’는 국내 뮤지션들의 오프닝 무대와 에너지 넘치는 밴드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공연 스케일에 세계적 사운드 디자이너 폴 바우만이 참여해 최정상의 사운드를 선사할 이번 무대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서태지 밴드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줄 것이다.

스트레스 한방에 날릴 밤샘공연
싸이 역시 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14’로 한해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줄 계획이다. 싸이의 콘서트 브랜드 ‘올나잇 스탠드 2014’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총 5회 열린다.

앞서 11월 ‘올나잇스탠드 2014’가 주간 예매 순위 1위에 오르자 싸이는 공연 공지글을 통해 ‘항상 고객을 모시는 업주의 마음으로’ ‘시아버지를 모시는 며느리의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2003년 첫 공연을 연 이후 국내 대표 콘서트로 자리매김한 ‘올나잇스탠드 2014’는 풍부한 볼거리와 열정적 무대 매너로 매회 화제를 모았다.

‘강남스타일’은 물론 시건방춤을 유행시킨 ‘젠틀맨’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히트곡 메들리부터 월드스타 비욘세, 아이돌스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패러디까지 공연마다 독창적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킨 싸이가 올해 공연에서는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범수는 오는 30~31일 단독 콘서트 ‘2014 김범수 겟올라잇 마무으리 쇼 [Before&After]’로 무대에 오른다. 앞서 10월 성공리에 콘서트를 마친 김범수는 이번 공연에서는 ‘추운 겨울 외로움에 몸서리치고 있을 외로운 영혼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센스 있는 문구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주얼 가수로 재탄생한 김범수의 이번 연말 콘서트는 전국 순회공연의 마지막 앙코르 공연. 2014년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김범수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열정적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두가지 재미를 한번에 환상의 콜라보까지
콜라보 콘서트의 열풍도 분다. 국가대표 록밴드인 윤도현밴드(YB)와 소울의 대부 바비킴의 장르를 넘어서는 공연 ‘동시상영’이다. 오는 27~2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을 찾으면 이색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팀이기에 두 목소리의 만남에 기대해도 좋다. 윤도현은 바비 킴이 소속된 그룹 부가킹즈의 ‘여행길’에, 바비 킴은 윤도현의 솔로앨범 수록곡 ‘종이연’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 글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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