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지난해 말 강화된 환경규제 때문에 단종됐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재개됐다.
한국GM은 지난달 27일 경차 전문 생산공장인 경남 창원 공장에서 ‘다마스·라보 생산재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용 승합차 다마스와 트럭형 차량 라보는 1991년 8월 처음 출시돼 저렴한 차량가격과 유지비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2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차량 안전 및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다마스·라보 생산을 중단했다.

다마스·라보가 생산원가와 투자비 회수가 어려운 저렴한 모델인 동시에 정부 기준에 따라 자기진단장치(OBD) 및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 등을 장착하기 위해 발생하는 개발비 증가 등이 부담스러웠던 것.

그러나 단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용달연합회, 유통상인연합회, 세탁업연합회 등 중소상공인들이 거세게 재생산을 요구하는 등 정부에 관련 규제 유예를 지속 요청해 정부는 결국 올 1월 두 차종에 대해서 각종 규제를 최대 6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관련법 개정 덕에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이 올 하반기부터 합법화됨에 따라 라보와 다마스가 다시 한 번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