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를 방문, 한 삼겹살 식당에서 점심식사 중인 손님들로부터 고기쌈을 건네받고 있다.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을 찾아 세월호 사고로 중단된 민생현장 방문 일정을 재개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10월 말 ‘1시장 1특색’ 개발을 골자로 한 전통시장 특성화 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10월31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전통시장 박람회를 계기로 전통시장 활성화 근본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해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9월 말까지 전통시장 실태를 분석한 후 10월 말 창원에서 열리는 전통시장박람회를 계기로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은 각 전통시장마다 1가지 이상의 특색있는 볼거리나 먹을거리, 살거리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또 정부가 한 번 지원한 시장은 제대로 성과를 낼 때까지 점검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해 전통시장이 근본적 자생력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전통시장은 전국에 1372곳이 있으며, 20만개의 점포에서 상인 33만명이 영업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후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특화거리를 방문,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부전시장 방문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삼겹살로 특성화한 서문시장은 모범 케이스”라며 “정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낸다면 희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문시장 상인들은 계속된 침체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겹살 거리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2011년 청주시가 홍보비로 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2012년 3월 현재의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서문시장 삼겹살 특화거리에서는 매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정하고 할인판매와 노래자랑 경품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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