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우리나라 자영업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임금근로가구의 세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영업 고용 구조와 소득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가구(2인 이상 도시가구 기준)의 상대적 빈곤율은 20.9%로 전체 가구평균(11.8%)의 두배에 육박했다.
봉급생활자가 가구주인 임금근로가구(7.1%) 대비로는 세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에서 중위소득 50% 미만인 계층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소득 분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2004년 자영업 가구 빈곤율(16.7%)과 전체 가구(11.4%), 임금근로 가구(7.9%)의 격차가 10%포인트 내였음을 감안할 때 자영업 가구의 빈곤 위험성이 더 커졌다.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영업자들이 퇴직 이전 형성된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며 “자영업에 뛰어든 후 도산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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