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소비침체 우려 속에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9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전국 RBSI 전망치는 113인 반면 광주지역은 전분기(108)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하락한 이유로는 따뜻한 날씨와 비수기 기저효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분기보다 좋아졌으나 시장의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은 2분기 경기를 낙관한 반면, 백화점은 업황을 어둡게 전망했다.
백화점(130→92)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매장 리뉴얼 공사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로 2분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내다봤다.
반면, 대형마트(81→117)는 의무휴업 등 제약요인은 있으나, 혼수·생활가전 구매 수요와 따뜻한 날씨로 인한 관련 제품의 매출 호전 기대감으로 2분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편의점(79→106)은 기온 상승과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 영향으로 음료, 주류, 가공식품 등 주력상품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전분기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슈퍼마켓(102→116)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근린 상권과의 경쟁심화,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이 우려되나 계절적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분기중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 1순위는 소비심리위축에 따른 매출부진 (37.9%)으로 지난분기(32.2%)보다 응답비중이 높아졌으며, 이어서 수익성 하락(15.4%), 업태간 경쟁격화(13.6%), 업태내 경쟁심화(7.9%), 유통관련 규제강화(5.1%), 자금사정 악화(4.7%), 인력부족(4.7%), 기타(편의점 입점 등 4.2%), 정부정책의 비일관성(0.5%)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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