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지만 낮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면서 남녘에서는 꽃소식이 들려온다. 3월 중순인 이번주엔 전국적으로 따스한 봄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두터운 외투를 벗을 시기가 온 것. 피트니스센터는 물론 도심 공원마다 운동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는 사람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동안 외투 속에 숨겨 두었던 살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 그런데 막상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니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 같은 고민은 다이어트 앱을 잘 활용한다면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요즘 주목받는 ‘스마트한’ 다이어트 앱을 알아본다.

‘눔 다이어트 코치’(눔)는 겨우내 외투 속에 꼭꼭 숨겨 놓았던 살과 완전히 이별할 수 있는 건강 관리 앱이다. 음식부터 운동까지 한꺼번에 관리가 가능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 눔은 사용자가 혼자서 식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을 기록하면 신체 정보에 맞춰 기초대사량을 계산해 준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초록색 △중간 수준의 음식은 노란색 △해로운 음식은 빨간색 등으로 표시해 건강한 식단도 알려 준다.
특히 이 앱은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미션과 조언을 제공, 개인 트레이너 역할을 해 주는 게 큰 장점이다. 늘 휴대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린 만보기 기능도 있어 간편하게 운동량을 계산하기에 좋다. 눔은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두 제공되며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틈새 시간을 활용한 홈 헬스 트레이닝으로는 ‘다이어트노트’가 단연 인기다.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 있는 운동법은 물론 다이어트 팁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전해 주는 유용한 앱이다. 특히 스트레칭과 전신, 가슴, 어깨, 팔 등 신체 부위별 운동 영상을 페이스북과 모바일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각자 필요한 운동 영상을 스크랩할 수 있는 ‘찜’ 기능도 있어 자신만의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다이어트노트 앱으로 몸매 관리 중인 황선희(39·회사원)씨는 “매주 체중감량에 성공한 회원의 식단, 운동 습관에 대한 정보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몇 번이고 포기하려 했지만 끊임없는 격려 메시지에 힘을 얻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런닝 다이어트 매니저’는 달리는 지역과 거리를 실시간으로 T-맵에 표시해 운동량을 관리해 주는 달리기 도우미 앱으로 다이어터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 중 속도, 거리, 소모 칼로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월·연별 운동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자신의 운동 스케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앱을 실행해 사용자 정보 입력 창에 성별, 나이, 신장, 체중, 1일 목표 운동량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준비가 완료된다.
이후 ‘운동하기’ 메뉴에서 ‘운동시작’ 버튼을 누르고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그때부터 T맵에 달리는 지역, 거리, 시간, 소모 열량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운동을 마친 다음 ‘운동종료’를 터치하면 운동기록이 저장된다. 운동기록은 ‘다이어리’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일별 기록에서 각 기록을 터치하면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월별기록’에 운동 거리, 시간, 소모 열량이 막대그래프로 나타나 한눈에 나의 운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체중, 연령 등에 변화가 있다면 ‘환경설정’의 ‘정보수정’에서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다이어터라면 자신의 기록을 남기고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트랭글 GPS’를 추천한다. 등산,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이다. 아웃도어 활동 중 이동 속도와 거리, 칼로리 소모량, 경과 시간 등을 트랙으로 기록할 수 있다. 특히 회원 간 트랙 정보를 공유해 산행 시 길 안내 없이도 경로를 예측할 수 있고, 소요 시간이나 운동량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등산 지도, 캠핑장 정보는 물론 등산 친구를 찾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 간 등급, 랭킹 등 게임 요소를 도입해 더욱 재미있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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