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일 교수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폐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뜻하나, 사실 그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렴도 있다.
병원 안에서 감염되는 병원획득성폐렴은 지역사회에서 얻은 폐렴보다 상대적으로 독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지역사회폐렴은 감염자 수는 많지만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감기와 증상 유사해 구별 어려워
폐렴과 감기의 증상은 매우 유사하다. 콧물, 재채기, 기침 증상이 있고, 누런색 가래 또는 심할 경우 파랗거나 피가 묻어나오는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가슴이 아프고 열이 나며 기운이 없고 심하면 숨이 차기도 하는 증상이 있다. 감
기와는 다른 폐렴의 증상을 굳이 꼽자면 감기보다는 열이 더 많이 나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콧물, 재채기, 목 아픔과 같은 증상보다는 기침이 가래, 가슴통증과 같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구강위생은 철저히, 예방주사 필수
감기 예방 이외에 폐렴 감염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는 건강과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폐렴균은 입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렴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예방주사다.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도 도움이 되고, 폐렴구균(폐렴알균) 예방주사도 많이 쓰인다.
보통 폐렴예방주사라고 불리는 주사가 바로 폐렴구균 예방주사인데, 폐렴구균은 지역사회폐렴의 3~50%를 일으키는 악명 높은 균이다. 그렇지만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모든 폐렴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균에 의한 폐렴에 감염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맞으면 폐렴이 모두 예방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폐렴은 대개 세균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균을 죽이는 약을 쓰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항생제 치료 도중에는 열이 많이 날 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거나, 치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호흡부전에 빠질 경우 인공호흡기를 통해 호흡을 도와주는 등의 보조적 치료가 이뤄진다.

- 글 : 윤호일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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