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소기업·소상공인은 10명 중 6명 꼴로 업종별 경쟁 정도가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70호 인포그래픽스 ‘서울 소기업·소상공인이 경쟁을 가장 크게 느끼는 요인은?’을 발간했다.
이번 발간물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연구원이 함께 조사한 ‘2013년 하반기 신용보증재단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를 바탕으로 1000개 소기업·소상공인에 경쟁 부담 정도를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소기업·소상공인들은 69.4%가 ‘경쟁상태(과잉 경쟁상태+다소 경쟁상태)’라고 답했으며 21.2%는 ‘보통’, 9.4%는 ‘경쟁없다(경쟁 별로없다+경쟁 거의없다)’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각각 7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71.0%), 도매 및 소매업(69.2%), 숙박 및 음식점업(68.2%),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6.1%) 순이었다.
이들이 경쟁 정도가 높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동종 업체 과다(55.3%), 가격 경쟁 과잉(11.2%),경기 침체(10.7%) 등이 꼽혔다.
이 중 제조업은 동종 업체 과다를 꼽은 비율이 64.7%로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건설업은 61.7%로 조사됐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 부담 요인 중 동종 업체 과다가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됨에 따라 업종 내 내실을 다지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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