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및 글로벌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13일 문을 연 ‘중소기업 글로벌 지원센터’의 주된 역할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진출 현장애로 해결에 있다.
특히 이날 열린 현판식 행사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부장관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각계각층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수출 초보기업 대다수…정부지원 강화해야
중소기업계는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비중이 2.7%로 선진국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낮고, 중소기업 수출비중도 소폭 증가했으나 아직 18.7%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대부분 중소기업은 수출 걸음마 단계란 얘기다.
이에 따라 영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금융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비롯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 등 역량 있는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급격한 엔저현상에 수출 약화 심화돼
지난 2012년 6월 이후 엔화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1년 6개월 만에 원화가치가 엔화대비 약 34% 상승하는 등 엔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화 거래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차손, 바이어의 수출단가 인하 요구, 주문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수출경쟁력 및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엔저피해 방지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 및 정부의 지속적인 환율 안정화 노력이 업계엔 더욱 절실한 예방책이라는 게 중소기업계의 요청이다.

해외M&A 활성화·소상공인 해외창업도 도와야
이날 간담회에선 해외 M&A와 창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M&A 지원 유관기관에서 현지실사, 협상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인수합병의 길을 열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내수시장에만 머물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해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창업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최근 소상공업계는 동일업종의 경쟁상태 심화와 내수침체 장기화로 인한 판매부진, 수익감소 등으로 경영상황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FTA 활용방안과 중국 비관세장벽 완화 절실
정부의 적극적인 FTA 체결 추진으로 세계 46개국과 9건의 FTA가 발효되면서 경제영토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이 대기업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라서 FTA 활용촉진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내수시장 확대 정책과 한·중 FTA 체결 추진 등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의 허가·인증과 관련한 높은 비관세장벽으로 대중국 수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하소연도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한·중 FTA 체결시 중국 비관세장벽 해소 위해 CCC인증, CFDA허가 등 인증·허가절차에 대한 상호인정협정(MRA) 체결로 점진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방법론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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