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만난 탄자니아의 자카야 키크웨테(왼쪽)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막대한 가스 매장량, 전략적 위치, 비교적 안정된 안보 및 정치적 환경에 탄력을 받아, 탄자니아의 국제적 입지는 2014년에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다. 계획된 기반시설 개발이 내년에 결실을 보기 시작할 것이므로, 개헌투표는 평화롭게 이뤄질 것이다. 그렇지만, 증가하는 대중의 기대에서 생겨난 부패와 불만은 계속해서 투자자의 낙관을 억제할 것이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는 전통적으로 아프리카 내 투자자들의 진입지점과 작전기지가 돼왔다. 하지만 각국은 단점 또한 갖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단점은 정치적 긴장과 어려운 노사관계이며, 케냐와 나이지리아는 눈에 띄는 안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협은 2013년 9월에 일어난 소말리아의 극단주의자 집단 알-샤밥이 저지른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센터에 대한 공격에 의해 더욱 악명을 떨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점점 더 안정적이면서, 더 낮은 위험수준에서 비슷한 이익을 주는 다른 주변국들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탄자니아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양쪽 모두에게 환영 받았다. 그러는 동안, 오바마는 탄자니아가 아프리카의 에너지부분을 개혁하려는 미국의 70억달러 규모의 ‘파워 아프리카’ 계획의 첫 번째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 변방, 프론티어 마켓
아프리카의 3개 강대국과 비교해 탄자니아는 빠르게 도시화되는 인구를 가진 ‘프론티어 마켓’이다. 가스발전(gas-to-power)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가와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려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요는 탄자니아의 초기 가스 분야의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5월 탄자니아 정부와 240㎽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기로 한 4억1400만달러짜리 계약에 서명했다.
지역의 전력 부족은 정부에게 2015년까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가스를 수출하기로 한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더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관료주의적 장애물과 현지인들의 토지소유권 주장은 농업과 광업 프로젝트 모두를 지연시킬 것이다.
내년에 투자들을 맞이할 가장 중대한 도전 가운데 하나는 탄자니아의 불충분한 기반 시설이 될 것이다. 정부가 10억달러의 소버린 채권 집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전력과 수송 기반시설에 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의 ‘비전 2025’(Vision 2025) 개발 계획에서 윤곽이 나타난 다양한 장려책들은 탄자니아의 경제적 잠재능력을 깨우기 위한 기반시설 투자를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증명하는 것이다.
공공분야의 부패와 약한 제도적 능력은 탄자니아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탄자니아 정부의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은 고무적인 것이다. 천연가스 정책의 초안은 투명성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부정부패를 장기적으로 감소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5년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총선 때문에 수익 누출을 막고 관련 부처간에 자본을 효율적인 배치하고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심도 있는 구조적 개혁은 올해 안에 실시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사이 가스 부문의 개발과 동시에 사회 경제적인 압박이 증가되고 있다. 인구의 대다수는 전기와 수돗물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본적인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정부의 능력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수단이 한정돼 있을 경우에 매우 높다. 이러한 문제들은 잠재적인 종파적 긴장을 증가시키고, 지역적인 불만을 자극하며, 중기적으로는 주로 정부를 겨냥하게 될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지속성
올해 4월에 예정된 개헌투표와 2015년의 대통령 선거와 입법부(의원) 선거는 제한된 정치적 변동을 야기시킬 것이다. 개헌투표는 2013년 초부터 잔지바르와 본토 양쪽에서 종파주의 폭력의 증가의 원인이 됐다. 잔지바르는 해양 가스 보유고의 개발에서 나타날 경제적 효과에 기인하는, 더 큰 자치권을 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연방을 해체하고 독립된 잔지바르를 만들라는, 작지만 강경한 분리주의자 그룹들의 요구는 실현될 것 같지 않다. 2015년의 선거를 위해 여당인 탄자니아 혁명당(Chama Cha Mapinduzi: CCM)은 잔지바르 앞바다에서 더 많은 해양탐사가 이뤄지도록 길을 여는 수정된 ‘수입 분배’(revenue sharing) 합의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투표의 광범위한 안보 환경에 대한 전체적 영향력은 제한되며, 2007~2008년도에 케냐의 선거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규모의 폭력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2005년에 예상되는 탄자니아 혁명당과 대통령 후보자의 승리는 더 광범위한 정책 지속성과 안정성을 장기적으로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미소 벨렘피니(컨트롤리스크스아프리카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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