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한국 중소기업 전문 매장인 ‘K.Soho Berverlyhills’의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업력·자금 달리는 中企에 듬직한 ‘수출 뜀틀’역 톡톡
“지금부터 ‘K.Soho Beverlyhills’ 오픈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LA 베벌리힐스 로데오드라이브에 들어선 한국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의 역사적인 오픈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가 울려 펴졌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입지한 고급 쇼핑가에 한국의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K.Soho Berverlyhills’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병문 수석부회장, 권혁홍 부회장, 구자옥 대전충남지역회장 등 중기중앙회 관계자를 비롯해 ‘K.Soho’의 입점업체 및 협력업체 관계자와 현지 민간단체장인 배무한 LA한인회장, 케니 박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인 ‘K.Soho’는 한국 중소기업제품의 전시, 홍보, 상담, 판매 기능을 수행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점검할 수 있는 테스트 매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미국 서부지역 대형유통 바이어 및 벤더를 수시로 초청, 상담장을 운영해 현지의 대형유통망 진출을 위한 ‘수출 도약대’로 거듭날 예정이다.
◇‘K.Soho’ 어떻게 운영되나
중기중앙회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물류센터와 MOU를 체결했으며, 아울러 중기중앙회 최초로 LA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된 ‘K.Soho’는 정기적으로 입점 제품에 대한 리플렛을 제작, 배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베벌리힐스 매장과 물류센터에 전시·판매되는 제품들은 중기중앙회가 지난 7월부터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벤더들과 1차로 공동선정한 212개 기업제품 중 샘플 등이 도착한 119개 기업 771개 제품으로 일정기간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추가수입 및 지속 판매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외환銀-무보의 금융지원 받아
중기중앙회는 외환은행 및 무역보험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제품에 대해 직접 수입오더를 발행하고 해당제품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외환은행을 통해 수출대금을 지불토록 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자금걱정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했다.
이처럼 미 서부 핵심상권내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 설치와 수출대금 선지급이라는 파격적 무역금융 지원시스템 구축을 이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번  K.Soho 매장은 중소기업들의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기중앙회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이 나타 날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중기중앙회는 LA 현지에 유력 벤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주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심사해 미국 수출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 LA 현지법인이 수입오더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입오더를 받은 중소기업은 외환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리스크를 분담해 수출대금의 선지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들은 기존에 4∼5개월 후에나 회수하던 수출대금을 제품이 선적돼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결제 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중앙회가 전반적인 실무를 챙기고 외환은행이 자금지원을,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해주는 트라이앵글 구조로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게 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