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인천지역 수출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14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 하락 지속에 따른 인천기업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손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악화(53.2%)’ 및 ‘매우 악화(12.9%)’됐다는 업체가 절반을 훌쩍 넘는 66.2%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 하락으로 따른 기업의 대책을 묻는 설문에는 ‘원가 절감(42.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업계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품단가 인상(19.4%)’,  ‘결제통화 다변화(8.6%)’, ‘결제기일 연기(6.5%)’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을 포기’하겠다는 업체도 6.5%에 달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으로는 1100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업체가 58.0% 이상(1100~1150원 49.3%, 1,200원 8.7%)이었으며, 1100원 이하도  감내할 수 있다는 업체가 42.0%(1050~1100원 34.1%, 1000~1050원 5.1%, 1,000원 이하 8.7%)를 차지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환위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설문에 조사업계의 42.4%가 ‘적절한 환위험 관리방안을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수출입 거래금액이 소액으로 환위험관리 부담이 적다’는 업체도 34.8%에 달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이 고통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관계기관의 면밀한 상황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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