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중앙회 문화마당에서 열린 김치나누기 행사에서 김기문 중앙회장이 KBS 생방송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나영운 기자)

명실상부 중소기업계 최고의 나눔 축제인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의 생생한 현장이 KBS 1TV를 통해 특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됐다.
지난 17일 오후 2시10분부터 4시까지 110분에 걸쳐 방영된 이번 방송은 ‘KBS 스튜디오-중소기업중앙회-중앙회 지역본부’를 연결해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해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의 따뜻한 현장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고 호평 받았다.
이날 1부 방송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역사관이 소개됐다. 50년이 넘는 중소기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영상에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동동구리, 이명래 고약을 비롯해 현재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뽀로로 캐릭터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KBS 스튜디오에서는 김명철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오동윤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등 중소기업 전문가들이 패널로 출연해 한국경제에서 중소기업의 경제적 역할과 위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김명철 이사장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이 99%에 달하는데 반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이제는 중소기업인이라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올바른 위상 정립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우수 중소기업의 성공비결을 담은 영상에서는 중소기업계가 한번쯤 되새길 만한 노하우가 제시됐다는 반응이다. 회사 안에 텃밭을 두고 임직원의 쉼터로 만든 유명희 유도 대표는 “회사를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 오랜 기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의무”라며 ‘복지’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세계 도마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네오플램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간 700만개 도마를 생산하는 성공 DNA를 보여줬다. 유명 헤어 디자이너에게 미용기구를 공급해 ‘판로개척’에 성공한 그리에이트의 소개도 흥미로웠다.
이외에도 어린 아들딸들이 아버지가 일하는 중소기업 현장(이성당 빵집 및 에릭스도자기)에 1일 체험을 나선 ‘엄마, 회사 다녀오겠습니다’는 코너도 중소기업의 달라진 경제적 위상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2부 방송에서는 나눔실천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소기업계가 집중 조명됐다.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바자회 현장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표재석 전문건설협회장 등이 함께 성금을 쾌척하는 모습도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는 중소기업들도 자세하게 언급됐다. 삼익악기, 거광UVC, 휠라인 등 대표적인 나눔 중소기업이 소개됐다. 삼익악기의 경우 한 특수학교에 다양한 악기를 무상 제공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울러 거광UVC는 지체장애인 쉼터에 자사의 히트상품인 친환경 천장재를 시공하고, 휠라인은 무상으로 휠체어 수리를 하는 따뜻한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봉사활동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사랑나눔재단의 봉사단원들이 실천한 경기도 포천 생수의 집 장애인의 외출이나 제주 희망트리에 접수된 보육시설 아이들의 소원 들어주기 등이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한 모금운동을 통해 무의탁노인, 조손가정, 군경부대 위문, 농촌봉사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동윤 연구위원은 방송을 통해 “전국에 30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 있고 이들 곁에는 불우이웃과 장애인이 함께 산다”며 “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과 소외계층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생방송의 대미를 장식한 불우이웃과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나눠줄 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참한 이번 사랑나눔 바자회에는 중소기업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해 성금 모금뿐만 아니라 바자회 상품 판매도 전년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중소기업의 사랑나눔 실천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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