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문 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은 지난달 28일 샤리푸디 하산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을 만나 양국 간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매우 긍정적”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샤리푸딘 하산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하산 장관은 직접 투자유치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인도네시아의 경제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하산 장관은 “인도네시아 협동조합 수는 올해 7월 20만 개에 달하며 고용자 수도 45만2500여 명”이라며 양국 협동조합간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특히 하산 장관은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인도네시아 경제위기설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6.3%로 예상하고 있다는 하산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8년 당시 금융위기를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위기는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환율가치 하락과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라며 “건전한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회수할 수 있는 달러는 회수하며 예산적자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중소기업들은 세계 16위권으로 성장한 인도네시아에 큰 관심이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했다가 인건비·제도 등의 여건이 맞지 않아 인도네시아로 투자를 옮기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가 양국 수교 40주년인 점을 강조한 김기문 회장은 “하산 장관이 설명한 대로 투자유치에 관한 부분은 앞으로 교역 확대에 굉장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대상국 가운데 8위국이며 동남아시에선 제1의 교역국이다.
한편 하산 장관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장관이 되기 전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아직 기회가 없어 ‘감사합니다’와 ‘안녕하세요’라는 두 마디만 기억한다”며 “한식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육회가 너무 맛있어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방문에는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문겸 중소기업옴부즈맨,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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