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사랑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워낙 이 브랜드 옷을 입는 학생들이 많아 ‘교복’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보고 개성의 상실이니, 또래나 학교 친구들의 문화에 무조건적으로 따라가야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교문화의 문제점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유행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까지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일진 중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에게 교복처럼 ‘노스페이스’도 물려주라며 강요하고 있고, 노스페이스만 강탈하고 다니는 ‘노획단’현상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노스페이스 교복 문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개성상실을 넘어서 주변의 환경이나 문화가 그쪽으로 흘러간다면 나도 그렇게 행동하거나 생각해야만 하는 집단문화의 부정적 측면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이 같은 모습은 노스페이스 교복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반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 내의 기업문화에 획일적으로 따라가다가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들을 상실하고 기업의 목표나 기업의 문화에 틀어박히게 되는 현상도 한 예입니다. 이를 기업의 상황에 연결시켜본다면 주변인들이 대기업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니 나도 자연스레 대기업이 우수기업이고, 그러니 나는 대기업에 들어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가치관이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무조건 비싼 옷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개선, 생각의 전환을 교육시키고, 바른 생각의 길잡이가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정하나
중소기업중앙회 대학생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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