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소비자를 사로 잡아라

바쁜 출퇴근길 속 익숙한 소리 ‘카톡!’, 1년 전까지만 해도 300만 회원에 불과했었던 ‘카카오톡’이 벌써 3000만 회원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G를 넘어선 4G LTE시대에 들어서는 지금, 스마트폰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분신과 같은 아이템입니다. 스마트폰 유저로서 머스트 해브 앱(Must have app)을 꼽자면 당연히 ‘카카오톡’일 것 입니다. 이런 카카오톡의 성공에는 소비자를 향한 마인드 웨어(mindware)가 담겨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면서 제한적인 요금제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을 알맞도록 맞춘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제한적인 요금제의 스마트폰을 알뜰하게 이용하려는 유저들 사이에서 불편과 불만들을 깨끗이 해결시켜줄 구세주가 나타났으니,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회의, 토론, 공지 등 실시간으로 다수의 사람간의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는데, 그럴 때마다 전화나 문자를 이용하기에는 부족하고, PC를 이용하기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많아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이 그리고 요금의 문제도 없이 자유롭게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이 앱은 스마트폰 유저들의 막대한 지지를 얻게 되었고 지금 현재 모바일 메신저 넘버원의 자리에 우뚝 서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카카오톡 차단 위협 등의 문제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이용하게 된 이 앱에는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불편과 불만을 통해 욕구(needs)를 파악해내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상품화시켜 나갔습니다. 인터넷 중심 ‘검색’ 시대에서 모바일 중심 ‘커뮤니케이션’ 시대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소비자를 생각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하는 노력들이 이런 성공신화를 이루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중소기업인들도 고객의 입장이 되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인드 웨어를 통해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면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미소
중소기업중앙회 대학생 블로거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