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우리나라의 `통큰 치킨과 같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공영 VRT방송 등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벨기에 농민과 음식점 주인들은 세계 최대의 가구·생활용품업체인 이케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농민연맹과 음식업협회는 이케아의 벨기에 내 점포들이 원가 이하로 음식을 덤핑 판매,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현재 세계 38개국에 332개 매장을 가진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와 각종 생활용품, 식품 뿐만 아니라 점포 내의 식당에서 고객들을 위해 음식도 판다.
이케아 구내식당의 음식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싸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등 특정 판촉기간엔 더욱 파격적인 값에 판다.
예컨대 감자튀김을 곁들인 스테이크가 2.5유로(약 3천8백원), 바비큐 식사는 3.95유로, 벨기에의 인기 전통 음식인 감자칩이 딸린 홍합탕을 5유로에 팔기도 한다.
이들은 이케아가 음식 체인점이라면 단순한 경쟁자로 여기겠지만 가구업체가 손님을 끌기 위해 원가 이하의 미끼상품으로 음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