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지급보증제한 55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1천629개로 8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그룹 계열사는 작년 4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1천554개에서 5월 1천549개로 단 한 번 줄었을 뿐이다.
이후에는 매달 2~20개 업체가 계열사에 포함돼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규제에 대한 정부 의지를 무색하게 했다.
지난 2일까지 한 달간 그룹사의 편입 내용을 보면 삼성, 포스코, KT, 금호아시아나, CJ 등 10개 기업집단이 회사 설립, 지분 취득으로 19개사를 계열화했다.
삼성은 수입 의류 도·소매업체인 콜롬보코리아㈜를 신설했고 STX와 포스코는 제빵업체(예그리나), 발전소 건설업체(경기연료전지발전)를 각각 세웠다.
기업집단에서 빠진 회사는 9개 집단의 11개 업체다. 삼성은 상품종합 도매업(MRO)을 하던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했다. SK는 가스 제조·공급업체인 충남도시가스와 해양심층수 개발업체인 파나블루의 지분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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