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한국기업의 5大 경영 이슈’발표

2012년 경영환경이 세계경제의 침체로 비롯한 저성장 기조 심화와 불확실성으로 ‘상시 위기’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2012년 한국기업의 5대 경영 이슈’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상황을 공포(Panic)가 아닌 건강한 위기의식으로 인식하고 기회 포착의 에너지로 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한다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한 방법으로 5가지 경영이슈에 따른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공격과 수비 경영의 균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는 국내 기업도 ‘공격 경영’과 ‘수비경영’을 병행해 위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생존력을 갖출 때 비로소 공격경영이 가능하며, 마케팅비, 광고비 등의 운영비를 늘리는 단기 전략과 R&D 투자 등 자본지출을 늘리는 장기 전략을 탄력적으로 구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부상하는 소셜 파워와의 소통 모색이다. 사회·정치·경제 변화의 촉매제로 자리 잡은 소셜 파워가 기업경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함에 따라 사회와 공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한국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신흥국 공략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신흥국이 세계 경제성장의 핵심 성장 축으로 발전한 가운데 내년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1.3%로 전망되는 반면 브릭스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7.2%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한국기업은 드라마, 음악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신흥국 진출의 첨병으로 적극 활용한 현지밀착형 전략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네 번째는 한중일 기업 간 협력과 경쟁 구도의 다변화를 꼽았다. 중국기업의 급성장과 한중일 간 기술격차 축소로 인해 공급망의 선택 폭이 넓어지며 한중일 부품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게 그 이유다. 협력과 경쟁 관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중국 현지의 생산·연구 개발기능 확충 및 현지인력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섯 번째는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신규사업 영역이다. 현재 이 분야는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성장성이 둔화되며 경쟁력을 확보한 소수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한국기업이 태양광, 풍력, 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자체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균형 잡힌 시각에서 M&A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침체형 위기에 보안, 특허문제 등이 가세한 복합적인 성경의 위기상황이 예상되므로 위기관리에 내부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경영의 주요 이슈

▶ 공격과 수비 경영의 균형
▶ 부상하는 소셜 파워와의 소통 모색
▶ 한국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신흥국 공략
▶ 한중일 기업 간 협력과 경쟁 구도의 다변화
▶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신규사업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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